50대 용인 초등교사 투신 학부모 민원 고소할거야 갑질 트라우마 교과전담교사 신청 담임 재배정 직후 휴직 2020년 3월 투신 뒤늦게 알려져

50대 용인 초등교사 투신 학부모 민원  고소할거야 갑질 트라우마   교과전담교사 신청 담임 재배정 직후 휴직 2020년 3월 투신 뒤늦게 알려져

 

 

50대 용인 초등교사 투신

학부모 민원  고소할거야 갑질 트라우마  

교과전담교사 신청

담임 재배정 직후 휴직

2020년 3월 투신 뒤늦게 알려져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에 고통받다가 우울증이 깊어져 병가를 내고 있던 중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이 교사는 학부모 민원에 대한 트라우마를 호소했지만 그 이후 전근을 갔던 학교에서도 학급 담임 맡는것을 마지막까지 피하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10월 3일 언론 기사에 따르면 50대 교사 최모씨는 2019년 10월 담임을 맡았던 6학년 학급에서 학생과 외부 강사 사이에서 일어났던 문제때문에 이 학부모한테서 여러차례 민원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교사 최모씨는 해당 사건이 일어난 이후 약 5개월 후 2020년 3월 16일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결국 투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수사를 진행했던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에 의하면 연극수업 외부 강사였던 A씨는 학생 B군이 자리에 앉지 않자 이로인해 B군의 멱살을 잡아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B군의 학부모는 강사 A씨가 욕설 등의 폭언을 했다고 제기 하였으나 당시 경찰이 작성했던 기소 의견서에서는 해당 혐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사 최모씨는 현장에 없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 B군의 부모는 담임교사인 최모씨한테도 그 책임을 묻기위해 고소를 하겠다고 겁을 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평서 교사 최모씨와 가깝게 지냈던 동료 교사는 “학부모가 연극강사를 아동학대(폭력) 혐의로 고소했으며, 추후에 ‘담임교사는 그때 뭐 하고 있었느냐, 왜 같이 있지 않았느냐’며 최 선생님께 그 책임을 떠넘기면서 고소 운운하며 협박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료 교사는 “학부모의 계속된 괴롭힘 때문에 최 선생님한테서 불안증세가 나타나서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아서 병가를 내게 되었다고 들었다”며 “최 선생님의 죽음은 명백히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서 사망한 순직사고”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 다음해 용인시의 다른 초등학교로 전근을 갔던 교사 최모씨는 더 이상 담임을 맡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교과 전담교사 신청을 학교 측에 제출했지만, 이전 학교에서의 일을 포함해 교사 최모씨의 사정을 파악하고도 이 학교에서는 임산부 교사 등을 먼저 배려해야 하는 교사가 있다는 이유로 최모교사를 4학년 학급 담임으로 배정하게 됩니다.

 

이 결정 직후 교사 최모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학교에 병가를 냈으며, 그 얼마 뒤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용인서부서에서는 최모교사에게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처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택에서 발견된 교사 최모씨의 개인 노트에서 연극강사의 아동학대 사건이 있었던 10월 이전에도 교직 생활에 대해 오려움을 토로한 메모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역시 당시에 경찰에 “연극강사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울증까지 와서 병가를 냈다가 해결이 안 돼 휴직 중에 자살을 선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사 최모씨의 노트에서 해당 사건 이후로 교직 생활이 힘들었던것으로 보이며, 위장병 등으로 인해 건강도 좋지 않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황유진 교사노조연맹 정책처장은 “담임이라는 이유로 학급에서 일어난 사안에 대해 전부 책임을 지고 그 고통을 받는 교사가 너무 많다”며 “교사의 업무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압박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기준과 직무 분석에 관한 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