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대석 김성민 대표, 자립준비청년의 울타리가 되고 싶었습니다
EBS1 EBS 초대석 2025년 5월 23일 방송에서는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가 출연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삶의 철학과 실천을 나눈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있다. 특히 국가의 보호를 받던 아이들이 만 18세가 되는 순간, 홀로 사회로 내몰리는 보호 종료 아동이 그 대표적인 예다. 가정도, 든든한 울타리도 없이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들에게 사회는 너무도 냉혹하다.
2025년 5월 23일 방송된 EBS1 <EBS 초대석>은 바로 이 외로운 청춘들을 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립준비청년의 울타리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출연한 김성민 사회적기업 대표는, 보호 종료 아동 출신이자 현재는 같은 처지의 청년들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가장 외로운 성년의 날, 보호 종료 아동의 현실
방송 초반, 김성민 대표는 18세 생일에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던 순간을 떠올린다. “이제부터 너 혼자 알아서 살아야 해”라는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꾸는 신호탄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 순간을 “벼랑 끝에 홀로 내던져진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그의 말이 마음 깊이 와닿았던 이유는,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감정들이 너무나 솔직하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사회는 이들을 숫자로만 보지만, 실제로는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생생한 현실이 존재한다.
브라더스키퍼, 청년의 삶을 바꾸는 가족 같은 회사
김 대표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를 창립했다. 이 기업은 보호 종료 아동 출신 청년들을 고용하고, 주거 공간과 정서적 멘토링까지 함께 제공한다.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삶의 안정을 만들어주는 울타리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 회사엔 사장이란 개념이 없다. 서로 형, 누나, 동생으로 부른다”는 말이었다. 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고, 사람을 지켜주는 건 관계라는 철학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방송에서 소개된 청년들은 하나같이 “여기가 처음으로 나를 가족처럼 대해준 곳”이라고 말한다. 입사 후 처음으로 생일 축하를 받아봤다는 청년, 혼자 살다가 외로움에 시달리다 함께 살며 웃음을 되찾은 청년 등,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사회가 외면한 틈을 메우는 사람들
김성민 대표의 이야기는 단지 감동적인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외면한, 돌봄의 사각지대를 말없이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는 거창한 말보다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왔다. 청년들이 퇴소 후 어디로 갈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를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 사람.
또한 김 대표는 “자립준비청년이라는 말보다 함께 준비하는 청년이라는 말이 더 좋다”고 말한다. 이는 단지 그들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 문제는 일부 복지기관이나 정부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숙제다.
정관용 교수의 진행, 공감과 통찰의 균형
진행을 맡은 정관용 교수의 질문도 묵직했다. 김 대표의 사연에 감정적으로 기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짚어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경제성도 중요한데,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느냐”는 질문은 시청자에게도 본질적인 고민을 던졌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 신뢰를 쌓는 걸 우선시한다”며, 사람을 중심에 두는 경영 철학을 밝혔다. 이상주의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가 쌓아온 시간과 수많은 청년들의 변화가 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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