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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한국기행 산 사나이의 트리하우스, 자연 속 버킷리스트를 이룬 남자의 삶

by 해피냥냥이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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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산 사나이의 트리하우스, 자연 속 버킷리스트를 이룬 남자의 삶

 

 

 

EBS1 한국기행 5월 22일 방송은 나의 버킷리스트 4부 – 산 사나이의 트리하우스 편. 강원 홍천의 깊은 산속에서 트리하우스를 지으며 자연과 공존하는 서경석 씨의 삶을 통해 진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인생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자연 속에서 진짜 나의 시간을 찾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바쁜 일상, 복잡한 도심을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숲이라는 단어에 이끌린다. 바로 그런 감성을 자극하는 방송이 있다. EBS1 한국기행. 그중 2025년 5월 22일 방송된 나의 버킷리스트 4부 – 산 사나이의 트리하우스 편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촌면 깊은 산속에 살아가는 서경석 씨다. 그의 삶은 단순한 귀촌 이야기를 넘어, 버킷리스트를 향한 50년의 여정이 담긴 감동 그 자체였다.

 

 

“산을 샀습니다. 집이 아니라요.”

 

서경석 씨는 “돈이 생기면 집 평수를 늘리는 대신, 산을 샀다”고 말한다. 이 말 한마디에 나는 마음을 뺏겼다. 남들은 도시 한복판 아파트를 바라보지만, 그는 숲 한 자락을 꿈꿨다. 그렇게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퇴직한 바로 다음 날, 그는 도심의 삶을 정리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트리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내가 어릴 적 꿈꿨던 나만의 나무집이 진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 방송을 통해 처음 실감했다. 진짜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는 건 이렇게 꾸준하고 단단한 준비의 산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산속에서 피어난 발명가의 삶

 

놀라운 건 그가 단순한 자연인이나 자급자족형 귀촌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산속에서 24개의 특허를 보유한 산 발명가라는 사실! 특히 그는 사라져가는 토종벌을 위한 맞춤형 벌통을 직접 개발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숲에 토종 나무를 심고, 벌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해가며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가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자연과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나 역시 도시에서 지쳐 있을 때마다 자연 속으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지만, 그의 삶은 도피가 아닌 정착이었다. 그리고 정착 속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내는 모습이야말로 자연 속 삶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숲, 아들의 트리하우스, 손녀의 놀이터

 

더 감동적인 건 세대를 잇는 숲의 이야기였다. 아버지를 닮아 트리하우스를 짓고 싶다는 아들과, 할아버지의 숲을 가장 재밌는 놀이터라 말하는 손녀까지. 방송은 단순한 자연 예찬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가족 전체가 공유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했다.

 

그림 같은 숲속 풍경과 함께 아버지와 아들이 나무를 자르고, 톱질하고,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시간이 멈춘 듯한 여운을 남겼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우리 가족과의 추억도 떠올랐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연에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유친(父子有親)이 아닐까.

 

 

 

자연 속 버킷리스트,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방송 내내 서경석 씨는 거창한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한 일상에 감사할 뿐이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나는 버킷리스트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꼭 해외여행이나 큰 꿈이 아니어도 된다. 나만의 조용한 숲, 작은 나무집, 손으로 직접 만든 삶. 그것이 더 값지고 진짜 행복한 꿈일 수 있다.

 

요즘 힐링이라는 말이 너무 흔해져서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이 방송은 그 단어의 본질을 회복시켜줬다. 바람 소리, 나뭇잎 흔들림, 땀 흘리며 나무를 짜는 손길… 모든 것이 진짜 쉼이 되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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