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아내를 향한 남편의 한 마디 여보, 미안해 사랑해 KBS 동행이 전한 진짜 가족의 이야기

KBS1 동행 507회, 암투병 아내와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견뎌온 부부, 그리고 꿋꿋하게 성장 중인 4남매의 이야기. 5월 24일 방송된 여보, 미안해 사랑해 편의 따뜻한 감동 리뷰.
눈물이 핑 돌았다.
2025년 5월 24일, KBS1 동행 507회 여보, 미안해 사랑해 편은 단순한 휴먼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 이 방송은 삶의 밑바닥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은 가족의 눈부신 동행 그 자체였다.

“나도 미안하고, 나도 사랑해…”
만 21세에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남편 용성 씨와, 스무 살을 갓 넘긴 아내 상경 씨. 그들의 시작은 사랑이었지만, 현실은 가혹했다. 임신이라는 뜻밖의 선택 앞에서 이들은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신고를 했다. 법적으로는 부부였지만, 마음은 늘 불안정했다. 변변한 수입 하나 없이 시작된 결혼생활은 아이 셋, 그리고 넷째 요한이의 중증 뇌성마비 판정까지 이르며 버거워졌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닥친 자궁경부암 4기 판정.
치료 후 부작용까지 겹치며 상경 씨는 한 달에 2,700원짜리 약값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에 처했고, 남편은 비로소 삶의 무게를 똑바로 마주보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 12시간씩 정육점에서 일한 뒤에도 밤마다 다른 일거리를 찾는다. 더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싶지 않다는 그는, 신용불량자의 낙인을 떼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간다.

내가 잘못해서, 당신이 아픈 것만 같아…
무거운 마음을 담은 용성 씨의 한마디는 단순한 후회가 아니었다. 책임을 피하지 않고, 현실과 마주 선 한 남편의 가장 진심 어린 고백이었다. 가족을 향한 그의 다짐은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적인 반전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절박한 하루하루의 누적이었다.
어린 4남매가 보여준 눈부신 성장
이 가족을 떠받친 또 하나의 힘은 바로 아이들이었다. 열 살 맏딸 사랑이는 기저귀를 갈고 동생을 안아 나르는, 엄마의 또 다른 손이었다. 셋째 소망이는 “청소는 내 담당”이라며 스스로를 정돈해간다. 어쩌면 너무 일찍 철든 이 아이들은, 부모의 고단함을 말없이 이해하고, 그 빈틈을 채워가고 있었다.
사랑이는 동생 요한이를 안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버스 2번을 타고 병원도 함께 간다. 그런 아이가 “요즘은 웃을 일이 많아졌다”고 말한다면,
우리 어른들이 말없이 부끄러워질 수밖에 없다.

동행이 전한 메시지 – 당신도 누군가의 희망일 수 있습니다
이 가족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그러나 동행은 이들의 오늘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단어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함께”라는 말이다. 가난, 병, 장애, 그리고 좌절까지… 그 모든 무게를 이들은 나눠서 짊어졌고, 혼자가 아닌 가족이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함께한 KBS 동행 제작진. 단순한 촬영이 아니라, 이들의 삶을 존중하고 온기를 전한 이 다큐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동행이었다.

마무리하며 – 가장 큰 위로는 진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말하는 방법이 존재함을 보여줬다.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이 짧은 말이 가족의 위기를 버티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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