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달인이 나타났다 생활의 달인 976회 만화 꽃 라면 다이닝까지 리스펙트 폭발

진짜 달인이 나타났다 생활의 달인 976회 만화 꽃 라면 다이닝까지 리스펙트 폭발

3월 31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976회에서는 만화방 덕후 커플, 꽃 포장의 신들, 라면에 인생을 건 청년, 일식과 프렌치를 융합한 셰프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달인들의 리얼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그들의 세계, SBS ‘생활의 달인’ 976회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네 가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진짜 달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놀라움과 감동, 그리고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첫 번째는 전국 만화방 150곳을 섭렵한 ‘만화방 덕후 달인’ 이현수·채현아 커플. 이들에게 만화방은 데이트 코스이자 인생의 활력소. 22가지 토핑이 무한 리필인 셀프 라면 만화방부터 무료로 5천 권의 만화를 즐길 수 있는 만화방, 럭셔리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공간까지 서울의 숨은 핫플레이스를 꿰뚫는 그들의 열정이 빛났다. 오타쿠를 넘은 진정한 문화 생활자로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2인 1조 꽃 포장 달인’ 김성희·홍선희 씨. 이들이 하루에 포장하는 꽃은 무려 1톤 트럭 두 대 분량. 신문지 포장, 박스 조립, 뽁뽁이 재단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 팀워크는 기계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싱그러운 꽃처럼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진정한 프로의 품격을 보여줬다.

세 번째는 라면을 사랑한 남자, ‘라면 청년 달인’ 오정호 씨. 봉지 라면부터 비빔 라면, 짜장 라면까지 각기 다른 레시피를 섭렵하며 라면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그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 연구자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물의 양을 계량하는 신박한 방식, 면발에 따라 조절하는 삶는 시간 등 그의 라면 철학은 시청자들의 입맛뿐 아니라 궁금증까지 자극했다.

마지막은 요리로 동서양을 잇는 ‘재패니즈 프렌치 다이닝 달인’ 한재영 셰프. 신사동 한적한 골목에서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그는, 불향 입힌 고등어 초절임과 잠봉 햄이 들어간 키슈 등 창의적인 메뉴로 재패니즈 프렌치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완성했다. 11년 차 셰프의 깊이와 섬세함은 시청자들에게 미각을 자극하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회차는 특히 달인들의 공통된 태도, 즉 ‘꾸준함’과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끈기를 가지고 묵묵히 걸어온 길. 그 길 위에서 피어난 달인들의 삶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시청자에게 평범 속의 비범함을 알려주는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다. 976회 역시 보는 내내 존경심이 우러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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