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을 거야 정서적 붕괴 직전 금쪽같은 내 새끼 240회 초3 아들의 SOS

나, 죽을 거야 정서적 붕괴 직전 금쪽같은 내 새끼 240회 초3 아들의 SOS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40회,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정서적 혼란을 겪는 초등학생 아들의 사연. 오은영 박사가 분노하며 가족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한다.

 

‘엄마’는 누구일까? 누가 그 자리에 있고, 누가 그 자리를 비워두었는가.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40회는 단순한 육아 문제를 넘어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방치된 감정의 균열을 정면으로 보여줬다. 이번 회차는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성장을 멈춘 초3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주제로 방영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겉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금쪽이. 학교 생활은 물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선생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하지만 집에만 오면 돌변한다. 금쪽이는 할머니에게서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못하고, 혼자 밥도 먹지 못하며,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의존성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애착의 문제를 넘어 ‘정서적 분리불안’ 혹은 ‘역할 혼란’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초3 아들이 “할머니는 엄마야”라고 확신하고 있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그보다 더 충격적인 건 아이의 말보다 어른들의 말이었다. 금쪽이의 친모는 할머니에게 “금쪽이가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할머니는 “너 병원 가라”는 식의 조롱으로 대응한다. 서로를 향한 원망과 비난이 난무하는 집안. 그 속에서 오은영 박사는 “이 댁은 엉망진창입니다”라는 단호한 멘트로 사태의 심각성을 직격했다.

 

 

 

결국 금쪽이는 감정이 폭발한다. “나, 죽을 거야!”라고 울부짖는 그 장면은, 단지 한 아이의 감정 폭발이 아니라 어린 존재가 견뎌야 했던 수년간의 정서적 고립의 절규였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조차 평소와는 다른 강한 어조로 분노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온전하겠습니까?”라는 외침은 시청자들 마음에 그대로 박혔다.

 

사실 부모와 조부모 간의 육아 갈등은 드물지 않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조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 양육관의 차이는 자주 충돌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가정의 경우는 양육의 문제가 아닌, ‘역할의 붕괴’와 ‘감정의 대치’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날 것으로 보여줬다는 데에 의의가 크다.

 

 

 

그 와중에도 놀라운 건, 그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엄마 탓이잖아.” “네 탓은 아니야?” 이렇게 서로를 탓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금쪽이는 정서적으로 방치된 채 방황하고 있었다. 전문가의 조언이 아무리 정곡을 찔러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결국 '어른들의 성찰'에 달려 있다.

 

이 방송은 단순히 한 아이의 ‘기이한 행동’을 고치는 과정이 아니다. 금쪽이는 그저 거울일 뿐.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고, 그 환경을 만든 어른들이다. 결국 이번 에피소드는 육아 예능이라기보다 심리 다큐멘터리에 가까웠다. 누구보다 순수한 존재가 어른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가는 과정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무거운 울림을 준다.

 

 

6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영되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40회는 단순한 훈육을 넘어 가족 해체의 위기와 회복 가능성을 진지하게 조명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에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까. 그리고 그 솔루션을 가족들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이의 성장은 환경의 반영이다. “엄마”라는 호칭 하나에도 이렇게 큰 파장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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