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뷰 가비·립제이의 각성, 세계 무대에서 펼쳐진 글로벌 댄스 전쟁
월드 오브 스우파 1회, 글로벌 댄스 배틀의 서막이 열렸다! 한국 대표 범접의 가비와 립제이의 활약, 각국 크루의 치열한 약자 지목 배틀과 반전 드라마까지—댄스팬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순간들을 정리합니다.
엠넷의 레전드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글로벌 판을 키워 돌아왔다. 바로 월드 오브 스우파. 2025년 5월 27일 첫 방송된 1회는 국가대항이라는 새로운 포맷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여성 댄서들이 벌이는 역대급 배틀로 시선을 압도했다. 스우파의 확장은 단순한 댄스 서바이벌을 넘어, 이제는 한류 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내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이날 방송은 여섯 개국 크루들의 첫 대면식으로 포문을 열었다. 뉴질랜드의 전설 로열패밀리, 미국의 브레이킹 국가대표들이 포진된 모티브, 일본의 오사 오죠 갱과 알에이치도쿄,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접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기에 서로를 향한 견제와 긴장감은 그 자체로 폭발적이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약자 지목 시스템. 각 크루 리더가 받는 '노 리스펙 스티커'가 공개되면서 순위 예측과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놀라운 건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의 리더 허니제이가 총 12개의 스티커를 받았고, 그중 5개가 아이키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점이다. 과거의 동료였던 아이키와의 신경전은 이번 시즌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했다.
이윽고 펼쳐진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은 그야말로 한 편의 스포츠 중계처럼 박진감 넘쳤다. 개인 배틀로 치러진 전반전에서 범접의 아이키는 에이지 스쿼드 알리야에게 패배했고, 허니제이 역시 모티브의 말리에게 아쉽게 무릎을 꿨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반전시킨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가비였다.
위기에 몰린 팀 범접을 살린 건 가비의 무대 위 본능이었다. 힐을 신은 채 펼친 배틀에서 그녀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쇼맨십을 보여줬고, “악마의 스타성”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나도 보면서 소름이 돋을 만큼 그녀의 무대 집중력과 공간 장악력은 압도적이었다. 단순히 잘 추는 걸 넘어, 무대를 지배하는 능력이란 이런 것 아닐까?
이번 시즌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전 세계 크루 간의 라이벌전도 있지만, 같은 국가 내 경쟁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의 오사 오죠 갱과 알에이치도쿄는 자존심을 걸고 붙었다. 힙합의 화신 쿄카와 코레오그래피 장인 리에 하타의 맞대결에서 후자가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고, 이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립제이와 이부키의 리벤지 매치였다. 무려 10년 만에 성사된 이 대결은 두 사람의 모든 감정이 춤에 녹아든 순간이었다. 과거 립제이에게 패배했던 이부키가 다시 립제이를 지목했고, 두 사람은 단순한 기술 싸움을 넘어 인생을 건 춤으로 부딪혔다. 배틀 후 서로를 안아주는 그 장면에서, 라이벌을 넘어 동료로서의 존중이 전해졌다. 그 진심이 화면 너머로도 느껴졌다.
한편, 로열패밀리는 많은 노 리스펙을 받은 크루였지만, 오히려 그 편견을 깨고 반전을 써 내려갔다. 젊은 피 탸샤가 선배 댄서 카에라를 꺾으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는 이번 시즌이 단순한 네임드 싸움이 아님을 증명했다.
1회 방송만으로도 월드 오브 스우파는 기존 시즌을 훌쩍 넘어섰다. 댄스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도, 국가 간 감정, 리더 간 과거 서사, 팀의 화합, 개인의 자존심까지—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말 그대로 글로벌 댄스 배틀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립제이의 리벤지, 가비의 전광석화 같은 임팩트, 일본 크루 간 피 튀기는 대결 등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이 많았고,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이어질지 기대가 크다. 이건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진짜 예술이자 스포츠이며, 세계가 함께 주목해야 할 무대다.
다음 회차에서는 스우파의 전매특허 미션 중 하나인 계급 미션이 예고돼 있어, 댄스 서열 정리를 두고 어떤 경쟁과 감정의 충돌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대로라면 2025년 댄스 예능의 판도는 월드 오브 스우파가 다 흔들고 갈 듯하다.
#월드오브스우파
#스트릿우먼파이터월드
#가비댄스배틀
#립제이리벤지매치
#범접크루
#스우파국가대항
#리에하타
#오사오죠갱
#에이지스쿼드
#로열패밀리댄스크루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1164회 리뷰 진실의 가면을 벗기다, 충격 실화 5選 (0) | 2025.05.31 |
---|---|
유령보는 노무사 노무진 1회 리뷰 현실과 판타지 사이, 정경호의 부활 서사에 빠져들다 (0) | 2025.05.31 |
최시원, 하트페어링으로 증명한 공감의 예능 천재 (0) | 2025.05.31 |
열린음악회 1526회, 알리·박창근부터 정훈희까지 세대를 잇는 감성 충만 무대 (0) | 2025.05.31 |
사노라면 690회, 103세 김막동 할머니의 홀로서기 외롭지 않은 혼자살이의 비결 (0) | 2025.05.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