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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2025년 6월 1일, TV동물농장 1224회 동물과 인간 사이, 공존의 이야기

by 해피냥냥이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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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일, TV동물농장 1224회 동물과 인간 사이, 공존의 이야기

 

 

 

 

6월 1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방영되는 ‘TV 동물농장’ 1224회는 특별한 감동과 웃음을 안겨줄 세 가지 사연을 담고 있다. 이번 회차는 ‘황순이와 5꼬물이’, ‘키키의 생애 첫 봄날’, 그리고 ‘백령도 코난과 포비’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교감을 조명한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찰 예능을 넘어, 삶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필자는 평소에도 ‘TV 동물농장’을 애청하며, 방송 속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보며 울고 웃는다. 이번 1224회는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을 끌었다. 각 에피소드 속 동물들이 겪는 상황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야기, ‘황순이와 5꼬물이’는 전북 정읍에서 벌어진 따뜻한 사건이다. 진희 씨의 집에 불쑥 들어온 황구, ‘황순이’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 집의 일원이 된다. 사실 이 장면은 내게 강한 데자뷰를 안겨줬다. 어린 시절 시골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을 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누렁이가 있었다. 다들 그 개의 이름도, 주인도 몰랐지만, 어쩐지 마당에 딱 붙어 지내며 식구처럼 굴었다. 외할머니는 결국 남은 밥을 챙겨줬고, 우리는 이름 없이 그 개를 '친구'라고 불렀다. 황순이도 마찬가지였다. 진희 씨는 당황했지만, 결국 황순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받아들인다.

 

 

 

놀라운 전개는 여기서부터다. 황순이는 진희 씨의 집과 약간 떨어진 컨테이너를 수시로 오가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뒤따라가 본 결과, 그곳에 다섯 마리 새끼 강아지가 있었던 것. 그제야 모두가 알게 된다. 황순이는 어미였고, 복이와 어울리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새끼들을 돌보고 있었다.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황순이의 모습은 모성애와 생존본능을 동시에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인 ‘키키의 생애 첫 봄날’은 청주의 한 네일숍에서 펼쳐지는 도시 고양이의 일상을 담는다. 주인공 고양이 ‘키키’는 손님 맞이도 척척 해내고, 손톱 손질도 능숙하게 받는 ‘인싸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키키의 반복적인 가출 행각이다. 손님이 문을 열자마자 휙 튀어나가버리는 그 모습은 어쩐지 나와 닮아 있었다. 대학 시절,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 여행을 떠나던 날, 나도 그 문을 그렇게 박차고 나섰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봄 햇살이 좋아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였다. 키키도 아마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 고양이는 자유를 갈망한다. 도시라는 좁은 틀 안에서 나름의 생존 방식을 만들어 가며, 틈만 나면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사장님은 그런 키키를 걱정하며 매번 데려오지만, 그 안에도 깊은 사랑이 묻어난다. 키키가 언젠가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집을 선택하게 될지, 혹은 영원한 자유를 택할지 그 끝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그 삶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 ‘백령도 코난과 포비’는 깊은 신뢰로 연결된 사람과 개의 동행을 그린다. 서해 백령도의 해남 학진 씨, 그리고 5년째 그의 곁을 지키는 반려견 포비는 매일 함께 바다로 나간다. 학진 씨가 물질을 하는 동안, 포비는 배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의 안전을 살핀다. 필자는 이 장면을 보고 울컥했다. 수년 전, 친구와 함께 낚시를 갔다가 강물에 빠졌던 일이 있다. 내가 허우적대는 그 순간, 키우던 개 '몽이'가 낑낑대며 배 위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빛이 떠올랐다. 동물도,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던 그 날의 기억처럼, 포비도 학진 씨가 물속에서 늦게 올라올수록 점점 더 불안한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학진 씨가 바다에서 올라와 자연산 전복과 해삼을 쏟아내면, 포비는 그걸 받아먹으며 함께 이 순간을 축하한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사람과 개가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고요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TV 동물농장’은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있다. 단순히 귀여운 동물들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번 1224회는 그 메시지를 아주 짙게 담아낸다. 우리 일상 어디에서든 동물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그들도 웃고, 울고, 사랑한다는 것을.

 

2025년 6월 1일, 오전 9시 30분, 이 감동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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