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건강예능 리뷰 세 개의 시선 거울을 부순 엘리자베스 1세의 진짜 이유는?
SBS 신규 프로그램 세 개의 시선 1회에서는 르네상스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하얀 피부 집착을 역사, 과학, 의학적으로 풀어낸다. 왜 그녀는 거울을 부쉈을까? 그리고 우리 피부는 어떤 경고를 보내고 있는가?
건강에도 스토리가 있다. 뻔한 의학 정보가 아닌, 이야기와 연결되는 입체적 지식 콘텐츠를 원했던 이들에게 SBS의 새로운 시사교양 예능 <세 개의 시선>은 단비 같은 프로그램이다. 2025년 5월 11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신뢰감을 줬던 배우 김석훈이 메인 MC로 나서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방송은 시작부터 기존 건강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시선과 깊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얀 피부에 집착했던 엘리자베스 1세, 그 이유는?
세 개의 시선 1회에서는 영국의 절대 군주 엘리자베스 1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겉보기엔 피부 미백을 선호한 단순한 취향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백색 분장과 거울 파괴에는 정치적, 의학적, 심리적 맥락이 숨어 있었다.
한 여왕이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거울을 깨부셨다는 이야기는 단순 미신이 아닌, 자기 이미지와 시대의 강요 사이에서 고통받았던 인간 엘리자베스를 조명한다. 이 시점에서 프로그램은 단순 건강 정보가 아닌, 피부가 상징하는 권력과 이미지의 이면을 역사와 연결해 보여준다.
곽재식 작가의 과학 해석, 피부는 진실을 말하는 거울
과학 스토리텔러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는 이 주제를 물리학적, 화학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피부 미백에 사용된 연백(납 성분)이 오히려 독이 되어 여왕의 건강을 해쳤다는 이야기는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와 지혈제 트라넥삼산이 어떻게 피부 색소 침착 치료제로 응용되었는지까지 연결되며, 피부 관리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피부과 전문의가 전하는 자외선 경고 신호
피부는 몸속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등이다. 피부과 전문의 안지수는 방송에서 색소침착, 자외선 노출, 각질 탈락 주기 등 우리가 평소 간과하기 쉬운 피부 변화들이 내부 건강 이상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또한 최근 문제되고 있는 트러블성 피부와 환경 오염, 자외선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 주어, 단순 미용이 아닌 건강 관리의 관점에서 피부를 보게 만든 점이 인상 깊었다.
김석훈의 깜짝 고백 “피부 관리 한 번도 안 해봤다”
1회 방송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건 김석훈 MC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피부 관리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그의 말에 출연진 모두 놀랐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큰 공감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피부가 건강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후일담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강의식 교양이 아닌, 출연자도 함께 변화하는 참여형 지식 예능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한다.
시청 소감 – 교양, 정보, 재미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첫 회 방송을 시청한 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설명은 쉽지만 내용은 깊다”는 점이었다. 특히 소슬지 아나운서의 몰입도 높은 진행과 곽재식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졌고, 무엇보다 김석훈이라는 신뢰감을 주는 인물이 중심을 잡아준다는 안정감도 있었다. 지루하지 않고, 가볍지도 않다. 특히 일요일 아침이라는 방송 시간대 특성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다. 커피 한잔 마시며 삶과 건강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꾸준히 시청하고 싶은 리스트에 바로 올렸다.
다음 회차도 기대하게 만드는 SBS의 실험
이런 형식의 건강 예능은 쉽게 접하기 어렵다. 역사를 접목한 해석, 과학으로 풀어낸 미용 성분의 원리, 의학 전문가의 현실적 조언까지, 정말로 세 개의 시선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입체 구성이었다. 향후 회차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룰지, 그리고 또 어떤 인물들과 연결지어 건강의 의미를 재조명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SBS <세 개의 시선> 방송 정보
* 첫 방송: 2025년 5월 11일 (일) 오전 8시 35분
* 출연진: 김석훈, 소슬지, 곽재식 외
* 주제: 건강 정보를 역사, 과학, 의학 3가지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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