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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낭만과 현실 사이 신혼부부의 집 찾기 구해줘 홈즈 297회

by 해피냥냥이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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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현실 사이 신혼부부의 집 찾기 구해줘 홈즈 297회

 

 

 

MBC <구해줘! 홈즈> 297회는 결혼 후 삶의 방향성을 집으로 풀어낸 신혼부부들의 진심 어린 집 찾기 여정으로, 삶의 가치와 주거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결혼이라는 단어에 '집'이 따라붙는 건 숙명 같다.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고, 현실만으로는 결혼을 꿈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구해줘! 홈즈> 297회 ‘소신 있는 신혼부부들의 신혼집 임장’은 요즘 세대의 결혼과 주거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이날 방송은 특별히 내 마음을 콕 찔렀다. 30대 후반, 여전히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 나도 ‘결혼과 집’이라는 주제를 회피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더욱 그랬다.

 

 

 

 

낭만의 끝판왕, 울릉도에서 만난 인생 리셋 부부

 

첫 번째 임장지는 경북 울릉군. 소개된 부부는 결혼 3년 차로, 바쁜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의 삶을 택한 부부였다. 이 부부가 선택한 집은 무려 43년 된 폐가. 놀랍게도 이들은 직접 시멘트 작업과 골조 리모델링을 진행해 ‘진짜 나만의 집’을 만들어냈다. 방송을 보면서 정말 인상 깊었던 건 옥상에 만든 노천탕이었다. 코끼리 바위와 노인봉을 배경으로 마시는 차 한 잔. 이보다 더 낭만적인 신혼의 풍경이 또 있을까? 물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부부의 소신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도심의 편리함보다 삶의 질을 택한 이들의 선택은, 우리가 잊고 살던 집의 진짜 의미를 일깨워줬다.

 

‘구해줘 홈즈’는 여기에 감탄사를 얹지 않는다. 실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신혼집'이라는 말이 결코 단순한 부동산 선택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성동구, 취향저격 감성 가득한 집

 

두 번째 임장지는 서울 성동구. 이번엔 조금 더 대중적이고 실속 있는 신혼부부의 선택지였다. 우드 톤과 앤티크 감성의 인테리어는 공간마다 취향이 묻어났고, 집 자체가 두 사람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김해준과 김승혜 부부의 티키타카가 현실 부부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해준이 “컴퓨터 방을 내 공간으로 쓰고 싶다”고 하자마자 김승혜가 단칼에 “절대 안 돼”라며 일침을 날리는 장면은 웃음 포인트이자, 진짜 부부의 일상을 엿본 느낌이었다. 그리고 탁 트인 옥상 위에서 “오빠, 답답한 일 있어?”라는 김승혜의 한마디는 이들의 사랑이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일상에 대한 배려와 관찰이라는 걸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결혼, ‘집’이 아니라 ‘함께’라는 공간

 

이번 <구해줘 홈즈> 297회가 유독 감동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신혼집이라는 단어 뒤에 감춰진 삶의 방향성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울릉도 부부는 자연과 함께 늙어가는 삶을 택했고, 성동구 부부는 도시의 따뜻한 감성을 품었다. 선택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소신’과 ‘함께의 가치’를 중심에 두었다는 점이다. 결혼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 요즘 세대에겐 그저 부동산 매물이 아니라, 삶을 결정짓는 철학이 되었다.

 

 

 

 

우리도 ‘구해줘 홈즈’에 나가고 싶다

 

이 방송을 보고 난 뒤, 나도 여자친구와 “우리라면 어디를 고를까?”라고 얘기했다. 울릉도에서 아침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실까? 아니면 성동구 골목길을 손잡고 산책할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설렜다. 그것만으로도 '구해줘 홈즈'는 오늘,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남긴 셈이다.

 

<구해줘 홈즈> 297회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당신의 신혼집은 어디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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