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절약 부부 눈물바다 서장훈 저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JTBC '이혼숙려캠프' 35회, 절약 부부의 갈등과 눈물 속 심리극이 펼쳐진다. 회복과 결단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부의 리얼한 이야기와 서장훈의 진심 어린 중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한 부부 예능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기 시작한 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지만, 어느새 나는 매 회차마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은 진짜 사람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꺼내 보여준다.
2025년 5월 1일 밤 10시 10분에 방영된 35회는 절약 부부의 남은 이야기였다. 이미 지난 회차에서 절약이라는 명분 아래 억눌려온 감정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부부의 갈등이 드러났었다. 그런데 이번 회차는 단순한 다툼을 넘어서 충격적인 수준의 갈등과 분노가 폭발했다.



화면 속 남편은 이성을 잃은 듯 보였다. “너만 힘드냐”는 외침은 그가 어떤 감정을 쌓아왔는지 보여주지만, 동시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모습은 시청자로서도 불편할 만큼 거칠었다. 서장훈조차 그 장면에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그는 조용히 말했다. “저건 사람이 하는 짓이 아니에요.”
그 장면은 내 머릿속을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나도 가정이 있고, 부부 사이의 다툼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상황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감정이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닫아버리게 된다.



이번 회차에서 인상 깊었던 건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개입이다. 박하선과 진태현은 물론, 서장훈까지 나서서 부부의 감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려고 애썼다. 호선쌤조차 “이 부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심리극을 준비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특히 심리극 장면은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남편은 “진짜 좋은 아빠가 될게”, “더는 실망시키지 않을게”라며 진심을 전했고, 아내는 그 말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동안 쌓인 감정이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장면에서, 나조차 함께 울컥했다.
그러나 감정이 조금 풀린 듯 보였던 것도 잠시였다. 숙소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남편의 분노는 마치 귀신이 씌인 것처럼 제어할 수 없었다. 그 모습은 왜 이혼이 고려되어야만 했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절약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가족을 몰아붙였던 그 모든 순간이 결국 폭발로 이어진 셈이다.



결국 아내는 퇴소를 결심한다. “이젠 못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떨구는 남편. 이 장면은 단순한 한 커플의 결말이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 관계란 단지 함께 사는 것 이상이라는 걸 느꼈다. 서로의 감정을 살피고, 경청하고, 때로는 자신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이혼이 정답일 수도 있지만, 숙려는 꼭 필요하다. 그 시간을 통해 내가 놓치고 있던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현실을 살아가는 부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 결혼, 육아, 그리고 각자의 삶. 그 속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며 고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내 삶을 더 소중히 바라보게 되었다.
5월 1일 방송된 35회 절약 부부 편은 그런 점에서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단지 갈등이 심한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을 소통하지 못하고 살아온 많은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지금 관계가 힘든 부부라면, 이 방송을 꼭 추천하고 싶다. 그 안에서 해답을 찾지는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는 얻을 수 있다.



#이혼숙려캠프35회
#절약부부갈등
#서장훈중재
#JTBC예능
#부부상담프로그램
#이혼고민해결
#심리극감동
#박하선진태현
#부부관계회복
#현실부부이야기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 27회 리뷰 엄지원 안재욱의 고백에 무서운 농담은 그만요 (0) | 2025.05.05 |
---|---|
이상민 깜짝 재혼 공항 프러포즈→다이아 반지 10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 완료 (0) | 2025.05.05 |
귀궁 6회 리뷰 이무기의 사랑 자각 비비와 막돌이 흔든 궁궐의 운명 (0) | 2025.05.05 |
산과 사람 전설과 와인 조지아가 끌리는 이유 EBS 세계테마기행 리뷰 (0) | 2025.05.05 |
넌 친딸이 아니야 아흔넷 스님의 한마디 딸 스님을 울게 하다 KBS1 인간극장 만허와 연정 리뷰 (0) | 2025.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