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처럼 다시 걷다 한국기행 성지혜윰길을 걷다 익산 여행기
종교 성지와 사색의 길이 만나는 곳, 성지혜윰길. 한국기행 봄바람 따라 성지길 1부 성지혜윰길을 걷다 편에서 배우 박상원 씨와 함께 떠나는 치유와 성찰의 여정.
봄비가 지나간 뒤 선명해진 하늘 아래, 텔레비전 화면 가득 펼쳐진 전북의 풍경. EBS1 한국기행 봄바람 따라 성지길 1부 성지혜윰길을 걷다 편은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시작되었다. 종교의 성지와 생각을 뜻하는 순우리말 혜윰이 만나 비우고 채우는 여정, 성지혜윰길. 이 길을 따라 배우 박상원 씨가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첫 발걸음은 익산의 나바위 성지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가 조국 땅에 첫 발을 디뎠던 곳. 붉게 물든 낙엽을 밟으며 성지혜윰길을 걷는 박상원 씨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한국기행 성지혜윰길을 걷다 편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그곳에 서려 있는 사람들의 믿음과 시간, 그리고 역사까지 고스란히 담아낸다.
성지혜윰길을 따라 이어진 여정은 원불교 중앙총부로 이어졌다.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을 처음으로 모신 이곳은,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의 핵심을 담고 있는 듯했다. 박상원 씨는 중앙총부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 한국기행은 이런 조용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다음은 두동교회. 우리나라 개신교 초기의 모습을 간직한 한옥 예배당이다. ㄱ자 형태의 구조는 여전히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성지혜윰길을 걷다 만난 이 고즈넉한 예배당 앞에서 박상원 씨는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시절을 떠올렸다. 무명 시절의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간절했던 꿈. 이 길은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이기도 했다.
한국기행 봄바람 따라 성지길 1부 성지혜윰길을 걷다는, 각 성지마다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길을 걷고 있나요? 그렇게 성지혜윰길은 신앙과 사색, 그리고 인간적인 성찰을 아우르며 조용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방송 중 삽입된 전북의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초록빛으로 물든 들판, 고요히 흐르는 강, 그리고 한적한 길 위를 걷는 배우 박상원 씨의 뒷모습. 이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평생 꺼내보고 싶은 기억이 될 것이다.
성지혜윰길은 익산뿐만 아니라, 앞으로 완주와 전주로도 이어진다. 전북 전역에 퍼진 다섯 개 종교의 주요 성지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조용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박상원 씨는 천천히 걸으며, 매 순간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되새겼다.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
EBS1 한국기행은 늘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지혜윰길을 걷다 편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신앙이든 삶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한걸음 한걸음 정성을 다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봄바람은 계절을 넘기고, 시간은 흘러가지만, 성지혜윰길에 남겨진 발자국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나 또한 언젠가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내 안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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