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 멍울 방치하면 안면마비까지? 명의가 말하는 침샘암의 진실

귀밑 멍울 방치하면 안면마비까지? 명의가 말하는 침샘암의 진실

 

 

 

귀밑 멍울, 혹시 침샘암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안면신경 마비까지 부를 수 있는 침샘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EBS 명의를 통해 확인하세요.

 

“귀밑에 작은 멍울이 생겼어요. 통증도 없고 크기도 작아서 그냥 넘겼는데요…”

 

이렇게 시작된 침샘암 사례가 EBS <명의> 916회를 통해 소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경각심을 일으켰습니다. 2025년 4월 25일 방송된 귀밑의 멍울이 침샘암? 편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귀밑 멍울 = 림프절 붓기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침샘암이라는 단어를 듣고 나니, 예전 한 지인이 수술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소름이 돋더라고요.

 

 

침샘암, 안면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고등학생 때부터 귀밑 멍울이 있었지만 수년간 방치한 결과 4기 침샘암으로 진단된 40대 가장의 사례였습니다. 그는 왼쪽 얼굴 마비로 입꼬리도 움직이지 않았고, 눈도 완전히 감기지 않았습니다. 암이 이하선에 자리잡고 있었고, 안면신경을 침범한 상태였죠.

 

“침샘암은 초기 통증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뿐 아니라 얼굴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죠.”

–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

 

 

재발률 높은 침샘 종양, 양성이라도 안심은 금물

 

20년 전 침샘 종양으로 첫 수술을 받고 이후 재발을 거듭한 60대 여성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총 세 번의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안면신경 손상으로 인한 심한 마비 증상이 남았고, 결국 네 번째 수술까지 앞두고 있었죠. 이 여성은 정은재 교수의 안면재건술을 통해 다시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면신경을 다른 뇌신경과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고난도 수술로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 정말 놀라웠어요.

 

 

침샘암 수술 후 삶, 어떻게 달라질까?

 

또 한 명의 환자는 수술 후 죽 한 그릇 먹는 데 1시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모니카를 배우며 입술 근육을 단련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삶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작은 희망도 포기하지 않으면 빛을 본다는 걸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안면교정술, 기능과 미용 모두 잡다

 

7년 전 수술 후 눈꺼풀이 심하게 쳐져 외출도 꺼리던 70대 여성. 손녀가 친구를 데려오면 자신의 얼굴이 창피하다며 방에 숨었다는 그녀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안면교정술을 받고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사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저도 문득 부모님의 건강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버지가 몇 년 전부터 귀 근처 멍울이 있다고 하셨던 게 생각나서, 당장 병원 예약을 도와드렸습니다.

 

 

 

EBS <명의>는 그저 질환에 대한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환자의 삶, 가족의 이야기, 의사의 열정까지 모두 담아내며 진짜 치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침샘암 특집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귀밑 멍울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신호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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