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버틴 날들 장애 아들 둘 키우는 엄마 혜빈 씨의 이야기 EBS 나눔 0700 763회

눈물로 버틴 날들 장애 아들 둘 키우는 엄마 혜빈 씨의 이야기 EBS 나눔 0700 763회

 

 

EBS 나눔 0700 763회에서는 뇌병변 장애와 청각 장애를 동시에 가진 아들을 홀로 돌보며 살아가는 엄마 혜빈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집니다. 작지만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삶이란 때론 너무 벅차고,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부모로서 아이의 고통을 마주할 때는 더욱 그렇죠.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2025년 4월 26일 방송된 EBS1 나눔 0700 763회는 “엄마 혜빈 씨의 눈물”이라는 제목 아래,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서려는 11살 수민이

 

11살 수민이는 뇌병변 1급 장애와 청각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아기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인공와우 수술과 다리 수술 등 여러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기저귀를 차야 하고, 집 밖에서는 유모차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하죠.

 

그러나 수민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혜빈 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안에서라도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수년간 재활 치료를 꾸준히 이어온 결과, 수민이는 기적처럼 걸음마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던 삶에 또 한 번 위기가 닥쳤습니다. 바로 2년 전 대퇴골 골절 사고. 뼈를 고정한 철판이 이제는 수술로 제거되어야 하는 시점인데, 병원비가 없어 수술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마 혜빈 씨, 두 아이와의 사투

 

혜빈 씨는 수민이 외에도 6살 둘째 아들 하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 자신도 경증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보호자로, 생계 책임자로 묵묵히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죠.

 

하민이는 또래보다 훨씬 의젓한 동생입니다. 형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식사도 챙기는 등 엄마를 돕는 든든한 존재가 되어줍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엔 벅찰 책임감일 텐데도 말이죠. 그런 둘째를 바라보는 혜빈 씨의 마음은 고맙고도 미안하기만 합니다. 형 때문에 하민이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늘 마음을 짓누른다고 해요.

 

 

수술이 시급한 이유, 그리고 필요한 도움

 

현재 수민이의 다리에는 2년 전 삽입한 철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당시와는 달리 수민이의 다리 길이가 자라면서 철판이 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대로 두면 오히려 걸음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자활근로로 일했던 혜빈 씨는 잦은 병원 방문 탓에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수입이 없는 현재 병원비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부담입니다. 그런 그녀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 나눔이 만들어낸 희망의 기적들

 

저도 부모가 된 이후로 아이 건강에 관한 이야기는 유독 마음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수민이처럼 두 장애를 겹쳐 안고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건,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헌신이 필요할 거라 짐작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특히 아이의 치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며 단 한 번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던 혜빈 씨의 모습은 부모로서 경외감마저 들었습니다. 그 사랑과 헌신이야말로 진짜 나눔의 힘이 아닐까요?

 

나눔 0700은 단순한 후원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회 시청 후 제 자신도 무언가라도 도울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한 통화로 전할 수 있는 사랑

 

EBS <나눔 0700>은 전화 한 통으로 3,000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방송을 통해 한 엄마와 두 아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작은 나눔을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픈 수민이가 다시 밝은 걸음으로 웃을 수 있도록, 그리고 혜빈 씨가 엄마로서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우리의 손길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방송 안내

• 본방: 2025년 4월 26일(토) 오전 11시 25분, EBS1

• 재방: 2025년 4월 27일(일) 오전 6시 30분, EBS1

• 삼방: 2025년 4월 27일(일) 오후 3시 50분, E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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