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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꼭 가보고 싶은 섬 이 맛에 손죽도 한국기행 속 보물 같은 봄 밥상

by 해피냥냥이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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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꼭 가보고 싶은 섬 이 맛에 손죽도 한국기행 속 보물 같은 봄 밥상






EBS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1부는 하루 두 번만 열리는 뱃길을 따라 손죽도로 향한 이야기. 자연의 봄을 품은 손죽도 밥상이 주는 감동을 담았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소란스러움도 없고, 그저 바다 냄새 따라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곳.
바로 그런 섬, 손죽도.

EBS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1부 <이 맛에 손죽도> 편은 전라남도 여수 앞바다에 숨듯 놓인 작은 섬, 손죽도에서 시작된다.
하루에 단 두 번만 열리는 뱃길. 오지 중의 오지.
그런 손죽도에 돌아와 섬을 지키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박기홍 씨.





어릴 적, 학업을 위해 섬을 떠났던 그는 아픈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다시 돌아왔고,
지금은 섬에서의 삶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다.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육지 요양원으로 옮기셨지만, 박기홍 씨는 섬에 남았다.
조용하고 조금은 외로운 섬살이에 익숙해질 때쯤, 형님 내외가 함께 귀향했다.
그 순간부터 손죽도엔 다시 따뜻한 ‘사람 냄새’가 피어났다.

이 맛에 손죽도, 그 말은 단지 풍경이 주는 힐링이 아니라 ‘맛’에서 비롯된다.
손죽도 봄 밥상은 자연 그대로다.
산에서는 머위, 찔레순, 달래, 그리고 산괴불주머니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바구니에 담는다.
바다는 또 다른 보물창고다.
살이 오른 톳, 바다에 닿아 자란 불등풀가사리는 지금 아니면 못 먹는 귀한 봄 해초다.

이 모든 식재료가 손에 들어오면 형수님의 손이 바빠진다.
어릴 적 ‘먹을 게 없어서’ 먹던 해초는 이제 도시 사람들이 찾아오는 영양식이 되었고,
단지 배를 채우는 밥상이 아니라 계절을 담고, 정을 담는 ‘봄의 제사상’이 된다.

박기홍 씨는 이렇게 차려진 한 상을 마을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그 모습은 단지 방송용 장면이 아니다.
지금도 손죽도에선 계절이 바뀌면 그 바뀐 만큼의 식탁이 차려지고,
그 밥상엔 ‘같이’ 먹는 사람들의 웃음이 있다.

한국기행은 언제나 그렇다.
풍경을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결국은 사람을 보여주고,
그 사람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번 먹으러 오지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손죽도라는 점이 괜히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이 주는 맛, 그리고 사람이 더하는 정.
그 조합이야말로 이 봄, 우리가 진짜 찾고 싶은 ‘여행지’ 아닐까.




#한국기행 #이맛에손죽도 #먹으러오지 #손죽도봄밥상 #박기홍




잠시 도시를 떠나 조용한 섬으로,
그리고 그런 섬에서 ‘봄을 먹는’ 시간이 궁금하다면
이보다 좋은 여행은 없을 것이다.

당신도 지금 떠날 수 없다면, 한국기행 ‘이 맛에 손죽도’ 편으로 마음부터 먼저 다녀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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