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좋은 아침]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火魔), 나와 가족을 지키는 필수 안전 매뉴얼

[SBS 좋은 아침]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火魔), 나와 가족을 지키는 필수 안전 매뉴얼

 

 

SBS '좋은 아침' 7034회에서는 일상 속 화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 속 안전 팁과 실제 대피 요령, 화재 장비 사용법을 집중 조명하며 실질적인 생존 정보를 전했다.

 

 

 

불은 갑자기 찾아온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앗아간다.

2025년 6월 12일(목) 방송된 SBS <좋은 아침> 7034회에서는 ‘화(火)를 피하는 안전 지침서’라는 주제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처법과 사전 예방 노하우를 담았다.

 

일상의 안심은 언제나 ‘준비된 안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고층 화재, 무조건 ‘소화’부터 하면 안 된다?

 

방송은 먼저 고층 건물 화재 발생 시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치명적인 오해부터 짚었다.

불을 보면 본능적으로 끄려는 행동은 사실상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의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화염보다 더 무서운 건 연기”라며, 고층에서는 대피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며, 연기가 위로 상승하는 특성상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완강기 사용법도 시연됐다.

막상 위급 상황에서는 이 장비의 존재조차 모르거나,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충북안전체험관의 나경진 소방관은 “사전 연습 없이 사용할 수 없는 장비”라며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방 화재, 물로 끄면 더 큰 화를 부른다

 

기름 화재가 난 주방.

무심코 물을 부으면 화염이 폭발하듯 번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K급 소화기’의 중요성이 강하게 부각됐다.

기름이나 식용유 화재에 특화된 이 소화기는 반드시 가정 내 비치되어야 하며, 위치는 '언제든 손이 닿는 거리'가 좋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또한 멀티탭의 과부하와 실외기 내부 먼지가 화재의 직접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실외기 과열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재경보기, 꺼두면 안 되는 경고음

 

방송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간과하기 쉬운 ‘화재경보기’ 오작동 문제도 집중 조명했다.

경일대 이영주 교수는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은 주로 먼지나 습기 때문”이라며, 정기적인 청소와 점검이 필수라고 밝혔다.

 

경보기의 경고음을 꺼두는 것이 잠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는 결국 생명줄을 끊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일깨웠다.

 

나도 모르게 위험에 노출된 일상

 

화재는 늘 우리 곁에 있다.

멀쩡해 보이는 멀티탭, 청소되지 않은 실외기, 오래된 전기 히터…

방송에서는 실제 화재 사례를 통해 ‘작은 부주의가 부른 대참사’를 생생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안전 불감증을 경계하게 했다.

 

특히 필자는 방송을 보며 내 책상 아래 꽂힌 전선 뭉치를 떠올렸다. 정리하지 않은 콘센트는 그 자체로 ‘시한폭탄’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내 전기 제품들을 점검하고, 소화기 사용법도 아이들과 함께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의 키워드, ‘예방’

 

SBS <좋은 아침> 7034회는 생명을 지키는 정보가 얼마나 ‘생활 속에 가까이 있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방송이었다.

한 번의 방송으로 화재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준비된 이만이 끝까지 웃을 수 있다는 교훈은 분명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비보다, 몸이 기억하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은 안전 교육의 핵심을 찌르는 문장이었다.

 

다가올 여름, 전기 사용량과 실내 화재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시기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안전은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진리를 마음에 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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