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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15회 리뷰 피로 물든 운명 김지훈 빙의와 육성재의 칼날이 교차한 밤

by hiblogmaster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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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15회 리뷰 피로 물든 운명 김지훈 빙의와 육성재의 칼날이 교차한 밤

 

 
 
SBS ‘귀궁’ 15회, 김지훈이 팔척귀에 빙의되며 정점을 찍은 광기! 육성재와의 최후 혈투가 임박한 가운데, 여리의 희생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여온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종영을 향해 달려가며 폭풍 같은 전개를 쏟아내고 있다. 15회에서는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김지훈)과 강철이(육성재) 간의 치열한 정면 충돌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그 안에서 여리(김지연)의 내면 역시 처절하게 흔들리며, 인물 간 감정의 결이 절절하게 드러난 회차였다. 특히 팔척귀라는 존재가 인간의 복수심과 슬픔, 그리고 왜곡된 정의를 얼마나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 드라마만의 독특한 색채가 더욱 짙어졌다.
 

 
 
이번 회차의 가장 큰 충격은 단연 이정의 빙의 장면이었다. 팔척귀는 마치 인간의 가장 약한 틈을 파고드는 악령처럼 이정의 내면을 지배했고, 그로 하여금 가족을 향한 광기를 드러내게 만들었다. “네가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죽는 것을 지켜보게 해주지”라는 팔척귀의 말은 섬뜩함 그 자체였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며 인간이 가진 ‘보호 본능’이 얼마나 파괴적인 존재에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새삼 느꼈다.
 
그에 앞서 강철이와 여리는 팔척귀와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며 짧은 행복을 나눴다. 볼끼를 전하는 강철이의 손, 그리고 “혼자 지내는 것이 지긋지긋했다”는 여리의 고백은 마치 마지막을 앞둔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처럼 다가왔다. 이 장면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두 사람의 지난 서사와 연결되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나 역시 이런 서사에 약한 편이라, 강철이가 여리의 눈을 피해 준비하는 장면에서는 목이 메었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다는 것’은 늘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번 ‘귀궁’에서는 그 무게가 너무도 진실하게 전해졌다.
 

 
 
이정의 폭주는 상상을 초월했다. 원자의 처소를 습격하고, 그를 제거하려 했던 그의 광기 어린 눈빛은 인간이 아닌 악령의 그것이었다. 그 와중에도 대비의 기지로 인해 원자는 겨우 목숨을 구했고, 강철이는 끝내 칼을 빼들고 이정 앞에 섰다. 이 장면에서 나는 드디어, 진짜 ‘귀궁’의 결말이 가까워졌다는 걸 실감했다. 드라마 내내 귀신과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고, 유령을 천도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대면해온 강철이가 마지막에는 칼을 들 수밖에 없는 운명. 그것은 너무도 명징하고 슬픈 결말이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여리가 준비하는 비책이다. 황토와 소금을 준비해달라는 여리의 지시는 분명 무언가를 결심했다는 뜻이고, 골담초를 얻고자 했던 강철이의 계획과 맞물려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키려는지에 대한 뚜렷한 대조를 형성했다. 나는 여기서, 이 드라마가 단순한 악귀 퇴치물이 아닌, 인간 내면의 선택과 희생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극 말미, 팔척귀에 완전히 지배당한 이정이 최원우의 집으로 들이닥치고, 강철이가 여리와 원자를 피신시키기 위해 결투를 선택하는 장면은 완벽한 클라이맥스였다. 칼을 손에 쥔 강철이의 눈빛은 차갑고도 결의에 차 있었고, 팔척귀의 폭주 속에서 조용히 맞서는 그의 태도는 드라마의 중심 주제를 말없이 관통하고 있었다.
 

 
 
‘귀궁’은 단순히 귀신을 퇴치하는 퇴마물이 아니다. 그것은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원혼을 통해 살아 있는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며, 결국 어떤 마음을 남기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15회는 그런 점에서 감정적 피크를 찍은 회차였다. 김지훈은 광기의 이정을, 육성재는 슬픔을 감춘 결연한 강철이를, 김지연은 사랑과 희생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제 단 한 회만을 남겨둔 ‘귀궁’. 강철이와 여리는 과연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팔척귀는 진정한 천도를 맞이하게 될까? 이 드라마가 선택할 마지막 메시지가 무엇일지, 시청자로서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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