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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KBS1 TV쇼 진품명품 1471회 100년 전 장인의 숨결을 만나다

by 해피냥냥이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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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쇼 진품명품 1471회 100년 전 장인의 숨결을 만나다

 

 

 

KBS1 TV쇼 진품명품 1471회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소목장 문봉호의 삼층농, 전통 유교 정신이 담긴 문자도, 어머니의 손길이 깃든 100년 전 버선본집 등 희귀 고미술품들의 가치와 감동을 전한다.

 

고미술품에 담긴 세월의 무게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누군가의 손끝과 마음이 만든 아름다움의 결정체다. 2025년 5월 4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영된 KBS1 TV쇼 진품명품 1471회는 그런 무형의 가치를 실체로 보여주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회차는 문봉호 소목장의 희귀 가구 삼층농을 비롯해, 유교적 미의식이 담긴 문자도,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이 깃든 버선본집 3점을 중심으로 고미술의 정수를 소개하며, 문화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일상의 유산들을 재조명했다.

 

 

 

 

문봉호 삼층농 – 황실 소목장의 진귀한 손길

 

가장 시선을 사로잡았던 유물은 단연 문봉호 소목장의 삼층농이었다. 붉은 빛의 화류목, 팔각의 여닫이문, 섬세하게 새겨진 박쥐 문양과 꽃 문양 장석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었다. 이 삼층농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하나의 조형 예술이다. 특히 화류목이라는 고급 목재는 대한제국 황실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던 재료로, 무겁고 단단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광택을 지녀 보기만 해도 위엄이 느껴진다.

 

나는 방송을 보면서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있었던 오래된 장롱을 떠올렸다. 그땐 그저 오래된 가구라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각 하나하나에 누군가의 시간과 정성이 깃들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삼층농을 통해 물건에도 생명이 있다는 말을 다시금 실감했다. 무엇보다 감정위원이 직접 찾아낸 문봉호 소목장의 표식은 마치 숨겨진 서명을 찾는 보물찾기 같았다. 표식을 통해 장인의 정체성과 존재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문자도 – 그림 속 철학, 덕목으로 물든 글자

 

다음으로 소개된 유물은 문자도였다. 문자도는 단순히 글자를 예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유교의 덕목(충·효·인·의·예·지·신 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전통 민화다. 특히 문자도에 삽입된 고대 설화나 고사의 상징물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기준과 세계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방송에서 감정위원은 “문자도는 문자가 아닌 철학”이라 표현했다. 그 말이 깊게 와닿았다. 문자도는 선물로도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받는 사람의 인격과 덕목을 칭찬하는 의미로. 나도 부모님께 특별한 날, 한 점의 문자도를 드리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예술은 결국 마음을 전하는 또 다른 언어이기에.

 

 

 

버선본과 버선본집 – 바느질로 전한 모정의 손끝

 

세 번째 유물인 버선본과 버선본집 3점은 작지만 강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100년 전의 버선본에 정체불명의 손글씨가 남겨져 있어 방송 중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버선본은 단순한 실용품이 아니라, 그 시절 어머니의 손끝에서 자식을 위한 마음이 형상화된 결과물이었다. 나는 이 장면에서 울컥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직접 지어주신 겨울 버선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바느질 하나하나에 정성과 사랑이 담겨 있었던 그 기억이, 오래된 천 조각 하나로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이런 평범한 물건 속에 담긴 따뜻한 정서야말로 우리가 고미술품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진짜 이유일 것이다.

 

 

 

진품명품의 가치 – 고미술이 곧 삶이다

 

이번 회차는 단순한 유물 소개가 아니라, 삶을 담은 예술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든 시간이었다. 고미술은 결국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감정, 철학, 일상이다. 무명의 장인이 남긴 장석 하나, 무심코 적은 글씨 하나, 소중한 이를 위해 재단된 천 한 조각까지. 이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삶의 기록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TV쇼 진품명품은 예술을 넘어 인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KBS1 TV쇼 진품명품은 매회 한 편의 살아있는 역사책을 펼쳐 보여준다. 이번 1471회는 고미술품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손의 기억, 마음의 온도를 다시 느끼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 회차에서는 또 어떤 진품이 우리의 감동을 깨워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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