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1404회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
서울 최대 쪽방촌인 동자동. 2021년 공공개발이 발표되었지만, 4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표류 중이다.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주민들과 개발 지연의 원인을 추적한다. KBS1 '추적 60분' 1404회, 2025년 3월 21일 방송.
편성정보: KBS1
방송정보: 추적 60분 (금요일 시사/교양 · 전체관람가)
시청률: 최신 2.4% · 최고 6.0%
회차정보: 1404회
방송시간: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
소개: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 1983년부터 이어진 KBS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서울역 맞은편, 고층 빌딩들 사이에 자리한 동자동 쪽방촌. 서울 최대의 쪽방촌이지만, 1978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40년 넘도록 방치되었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공공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번 KBS1 '추적 60분' 1404회에서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현실과 공공개발이 표류한 원인을 심층 취재한다.
▶ "집"이라 부르기 어려운 공간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다. 사업 실패 후 노숙 생활을 하던 김용수(가명) 씨는 20년째 동자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트랜스젠더인 김예나 씨는 고시원에서 내쫓긴 후 노숙 생활을 거쳐 쪽방촌에 정착했다. 하지만 이들의 생활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가 20도인 것에 비해, 쪽방촌 내부 온도는 평균 9.6도에 불과하다. 방 크기는 3.3제곱미터(약 1평). 화장실과 세탁실은 공동 사용이며, 양팔을 벌리면 모두 닿을 정도로 좁다. 기본적인 주거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곳에서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 붕괴 위험과 건강 악화
건물의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 시멘트를 발라보지만, 부식된 철근과 균열이 간 벽은 위태롭기만 하다. 건축 전문가는 "이 건물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라고 경고했다.
건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쪽방촌 주민의 84.7%가 질병을 앓고 있다. 특히 추위와 영양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 표류하는 공공개발 사업
국토부는 2021년 "선(先)이주 선(善)순환"을 모토로 한 공공개발 사업을 발표했다. 쪽방 주민들을 내몰지 않고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기에 기대를 모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업은 지구 지정조차 되지 않았다. 대전과 영등포 쪽방촌은 각각 7개월, 6개월 만에 개발이 시작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토지주들조차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 한 토지주는 "재산세는 계속 오르는데, 신축이나 개축도 할 수 없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 정부는 개발 의지가 있는가?
현재 동자동 쪽방촌은 '지구 예정지'로 묶여 있어 개발도, 매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토지주들은 재산권 행사조차 어려운 처지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정부는 과연 개발 의지가 있는가?"
도시 재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인 동자동 쪽방촌. 4년간 이어진 공공개발 사업의 표류와 그 속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KBS1 '추적 60분' 1404회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 편은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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